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경쟁률 3.1대 1.."예산 조기집행"

창업초기펀드 출자 경쟁률 14.3 대 1..이영민 대표 "펀드 조기 조성 목표"

/사진제공=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투자가 '2021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접수 결과, 132개 펀드가 약 2조1500억원 출자를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출자액 6900억원(총 출자액 7500억원) 기준 경쟁률 3.1 대 1에 해당한다. 모태펀드가 69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을 더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침체된 벤처투자 시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예산 조기집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바이오·그린뉴딜 분야에 투자하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의 경우 당초 3500억원 출자 계획을 세웠으나 약 7000억원 규모의 출자 신청이 접수돼 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50억원 이상으로 설정한 스케일업펀드는 2900억원이 접수돼 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데이터, 네트워크(5G), AI(인공지능) 등 이른바 'DNA' 분야와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BIG3' 산업을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 대형펀드에도 출자 신청이 접수됐다.

모태펀드기 600억원을 출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에는 2445억원 규모의 출자 요청이 접수돼 경쟁률이 4.1 대 1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버팀목펀드는 3020억원이 접수돼 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분야는 창업초기펀드로 400억원 출자 계획 대비 5717억원 출자 신청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14.3 대 1이다.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벤처캐피탈들이 적극적으로 투자 활동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펀드를 조기 조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기업들에 빠르게 자금을 융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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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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