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뿐인 패배' 할로웨이에게 죽도록 얻어맞은 캘빈 케이터, 대가는 6개월 출전정지!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6개월 출전정지!’ 2연승으로 기세가 좋던 캘빈 케이터(32)의 성적표다.

케이터는 지난 17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해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9)와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2연승, 4승 1패로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케이터가 할로웨이에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자 예상은 빗나갔다.

할로웨이는 화려한 타격과 현란한 몸놀림으로 케이터를 압도하며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두명은 심판은 50-43으로, 한명의 심판은 50-42로 점수를 매기는 등 일방적인 경기였다. 특히 50-42는 UFC 58에서 리치 프랭클린이 데이비드 루소를 상대로 기록한 이래 두 번째로 할로웨이의 엄청난 파워를 짐작케 했다.

할로웨이가 케이터를 상대로 기록한 445개의 유효타도 신기록이어서 이날 케이터는 선수생활에 있어서 최악의 날로 남게 됐다.

패배의 후유증은 경기 이후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코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깊게 상처가 남는 등 상처만 가득 안은 케이터는 최소 2개월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6개월 출전정지라는 최악의 메디컬 체크를 받았다.

반면 할로웨이는 길게는 한 달 짧게는 3주 휴식이라는가벼운 메디컬 체크를 받았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캘빈 케이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