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수출 키워드는 '뉴노멀 수요' '주요 국가 경기부양책' 'O2O'

주문정 기자 2021. 1. 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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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해외지역본부장 회의'서 지역별 진출 전략 발표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코로나19에 따른 뉴노멀 수요, 주요 국가 경기부양책, O2O 플랫폼 활용’

KOTRA가 18일과 19일 이틀간 영상회의로 진행한 ‘2021 해외지역본부장 회의’에서 나온 해외지역 본부장들이 제시한 새해 해외시장별 진출 전략과 지원방안의 핵심 키워드다.

회의에서 KOTRA 해외지역 본부장들은 ▲홈코노미, 소비재, 의료방역 등 코로나19 뉴노멀 수요 대응 ▲이동제한으로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 ▲주요국 경기부양책을 활용한 디지털·그린뉴딜 분야 진출 ▲글로벌가치사슬(GVC)에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해외진출 및 첨단산업 투자유치 방안 등 권역별 특성과 시장기회를 반영한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KOTRA는 18일과 19일 이틀간 ‘2021년 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개최했다. 권평오 KOTRA 사장(맨 오른쪽)이 세계 지역본부장 10명과 본사 주요 부서장들과 함께 영상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개방형 내수진작을 일컫는 ‘쌍순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경제는 수출과 투자 회복으로 올해 8~9% 성장이 기대된다. 경제 성장과 쌍순환 전략은 디지털·소비재·유통 분야에서 우리 기업에 시장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KOTRA 중국지역본부는 프리미엄 소비재·의료바이오 분야 O2O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의 디지털 전환과 연계한 신 SOC 분야 등에서 한중 기업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지역은 그린모빌리티·수소경제 등 친환경 분야와 함께 보수적 특성으로 지연된 5G 등 디지털 설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지역본부는 ‘한-EU 그린커넥션 포럼’ 등 그린·디지털·의료바이어 분야 시장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북미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내정자가 취임을 앞두고 1조9천억달러 규모 3차 경기부양책(미국구호계획)을 추가 발표했다. 경기부양책에는 개인당 2천달러를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중소기업 금융, 실업급여, 백신 지원 등이 포함됐다. 소비행태 측면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온라인 소비를 이끌며 연말(지난해 11월~12월) 온라인 쇼핑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1천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지역본부는 온·오프라인 융복합사업 확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오프라인 판촉, 구독서비스로 마케팅 채널을 다양화하고 미래차·의료바이오·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신산업 분야 미국 기업과 협력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KOTRA 네트워크를 확장해 북미지역 유력전시회와 산업별 협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플랫폼 연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은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지역을 4개에서 11개 지자체로 확대한 가운데 경기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1개 지자체는 일본 인구의 50%, GDP의 60% 차지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11조5천억엔 규모 예비비 활용과 3차 추경을 추진 중이다. 소형가전·컴퓨터 등 홈코노미 관련 제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지역본부장은 최근 불고 있는 4차 한류 속에 전자상거래 확산으로 신규기업의 시장진입이 쉬워 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면·비대면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마케팅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디지털, 뉴딜, 소재부품 분야와 함께 도쿄 올림픽과 연계된 방역, 의료산업도 진출 유망 분야로 제시했다.

지난해 KOTRA가 아마존과 함께 진행한 '로켓스타트' 사업 교육현장 모습.

동남아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와 GVC 재편에 따른 기회가, CIS·중동은 유가 회복에 따른 소비회복 가능성 등이 주목된다.

새해 세계 경제는 주요 국가의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보복 소비심리 작용으로 4~5%대 성장이 전망된다. 세계 경제 회복 속도는 바이드노믹스 효과, 미·중 분쟁 양상,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요인에 좌우되겠지만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내다봤다. 백신 보급 속도, 부작용 정도를 아직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KOTRA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기를 올해 ▲상반기 ▲3분기 ▲연말 3단계로 가정하고 백신 보급 상황 등에 따라 지역별 정상화 시기도 다를 것으로 예측했다.

KOTRA는 지역별 시나리오에 맞춰 대면·비대면 수출투자지원 사업 비중을 조정하고 O2O 접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올해는 미국·유럽의 노동·환경 등 신통상질서 강화, GVC 재편 지속, 환율 변동성 등 지난해보다 더욱 커진 불확실성으로 변화되는 환경을 예의주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수출지원 서비스의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고객 경험을 서비스에 반영하는데 역점을 두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온·오프라인 결합형 사업으로 기업의 수출 활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0월까지 주요국 중 중국과 중계무역국인 홍콩, 네덜란드에 이어 4위를 기록하며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며 “이번 회의는 지난해 9월부터 보인 수출회복세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국내외 모든 직원이 총력 지원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기회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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