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中서 '라인업 혁신' 재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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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는 중국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도 부진 탈출을 위해 사활을 건 마케팅에 나섰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66만4744대로, 1년 전보다 2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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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中 자동차 수요 늘 전망
구형모델은 과감하게 단종
신차 등 앞세워 ‘반등’ 계획
작년엔 中시장 위축 ‘직격탄’
판매량 전년보다 26.9%↓
토요타·혼다는 되레 잘나가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일본의 대표 완성차업체 토요타와 혼다는 오히려 중국 판매량을 늘렸다. 한·일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올해는 중국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도 부진 탈출을 위해 사활을 건 마케팅에 나섰다. 저가 소형차와 구형 모델은 과감히 단종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중국에 대거 출시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차 총 판매량은 2531만 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3년 연속으로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도 중국 시장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66만4744대로, 1년 전보다 26.9% 하락했다. 현대차 중국 판매량은 2016년 114만2016대에서 2017년 78만5006대, 2018년 79만177대, 2019년 65만123대, 지난해 44만177대 등으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기아도 2016년엔 65만5대를 팔았지만, 2017년 36만6대, 2018년 37만2대, 2019년 25만8705대, 지난해 22만4567대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위기에 빠져 있다.
이와는 달리, 교도(共同)통신과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가스구(蓋世汽)에 따르면 토요타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9% 늘어난 179만7800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8년 연속으로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혼다도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4.7 % 증가한 162만6972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CAAM에 따르면,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AAM은 특히, 친환경차 판매량이 40%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맞춰 현대차·기아는 과거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운영 패러다임을 바꾸고, 라인업 혁신으로 반등을 이뤄낼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중국에 출범하고,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1호인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도 중국에 선보인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세계 ‘톱 5’ 자동차 기업의 기술력을 중국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기동력화 기술, 수소연료전지 기술, 자율주행기술, 커넥티드 카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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