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 풍림파마텍 백신용 주사기 양산체계 구축

최소 주사 잔량 기술 적용

백신 1병 주사횟수 5 → 6회

정부가 이르면 2월부터 시작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비해 삼성전자, 중소기업과 손잡고 백신용 주사기(사진)를 대량 생산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오전 브리핑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풍림파마텍이 최소주사잔량(LDS) 기술이 적용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월 1000만 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반 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까지 주사할 수 있지만, 풍림파마텍 주사기로는 1병당 6회분 이상 주사할 수 있다. 풍림파마텍 백신주사기와 주사 과정에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갖춰야 하는 안전 보호 가드 및 주사침은 각각 지난 6일과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사용 허가를 받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에도 주사기 긴급사용승인요청서가 제출됐으며, 이달 말쯤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백신 주사기 제조에는 삼성전자가 자사 전문가 30여 명을 지원해 생산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중기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는 한 달 만에 시제품 생산에서 양산 설비 구축 등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완비하는 데에는 삼성전자가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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