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파크' 발목잡는 주차관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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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찾기에 나선 AJ파크의 주차관제시스템 사업이 '계륵'으로 전락하고 있다.
AJ파크에 관심을 보이는 잠재 인수후보자들이 주차운영솔루션에만 관심을 보이면서다.
주차 장비를 생산, 판매하는 AJ오토파킹시스템즈는 AJ파크의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지목되며, 인수후보자들이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사업으로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AJ파크의 인수후보자들도 주차운영솔루션에만 관심을 보이며 주차관제시스템에서는 시너지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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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장비' 새주인 찾기 걸림돌
새주인 찾기에 나선 AJ파크의 주차관제시스템 사업이 ‘계륵’으로 전락하고 있다. AJ파크에 관심을 보이는 잠재 인수후보자들이 주차운영솔루션에만 관심을 보이면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J파크가 외형 확장을 위해 2017년 인수한 AJ오토파킹시스템즈가 매각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주차 장비를 생산, 판매하는 AJ오토파킹시스템즈는 AJ파크의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지목되며, 인수후보자들이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사업으로 지적하고 있다.
2007년 12월 설립된 AJ파크는 주차장 운영·관리 및 주차장비 생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368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AJ오토파킹시스템즈 인수 등을 통해 2017년 687억원으로 불어났다.
2019년 매출은 1369억원으로, 이 중 AJ오토파킹시스템즈가 약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AJ오토파킹시스템즈는 2019년 1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악화의 원흉이 되고 있다.
이에 AJ그룹은 2018년 추진한 AJ파크의 기업공개(IPO)가 어렵게 되자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매각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360여개의 주차장을 보유한 2위 업체임에 따라 매각 성사에 기대감이 실렸다.
잠재 인수후보자로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휴맥스 외 GS파크24, 카카오, 롯데렌탈, ADT캡스, 케이스톤파트너스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AJ파크의 인수후보자들도 주차운영솔루션에만 관심을 보이며 주차관제시스템에서는 시너지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주차장 운영 1위 업체인 하이파킹을 인수한 휴맥스는 2위 업체인 AJ파크까지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 확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이 가능하다. 다만 휴맥스는 주차관제시스템에는 관심이 적을 것으로 보여 매각자 측과 가격 눈높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차장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전략적투자자(SI)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재무적투자자(FI)로는 건물관리업체 C&C자산관리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언급된다. C&C자산관리는 빌딩, 병원 등의 경비 및 관리 업체로, 주차장 운영 사업과 시너지가 가능하다. 그러나 C&C자산관리 또한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제조업인 주차 장비 생산에 뛰어들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AJ그룹은 매각 성사를 위해 주차장 운영 사업만 떼어내 매각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지만, 남은 주차 장비 사업을 사갈 곳이 마땅치 않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AJ파크는 지난해 실적 악화 등으로 인수 성사를 위해 희망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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