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외교 성공하길 희망하지만.. 희망만이 행동 방침될 수 없다"

정충신 기자 2021. 1. 19.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9일 한미동맹포럼에서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적이기를 희망하지만, 희망만이 행동 방침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오는 2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임기를 마치는 해리스 대사는 이날 마지막 공개일정을 소화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목 인사 : 오는 21일 임기를 마치는 해리 해리스(왼쪽) 주한 미국대사가 18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접견하기에 앞서 팔목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해리스 대사, 마지막 공개일정

“준비 안되면 71년전 운명 반복”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19일 한미동맹포럼에서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적이기를 희망하지만, 희망만이 행동 방침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오는 2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임기를 마치는 해리스 대사는 이날 마지막 공개일정을 소화하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날 해리스 대사는 화상으로 열린 제8회 한미동맹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가 준비가 안 됐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는 71년 전 운명적인 날을 포함해 역사적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북한의 위협 증대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북한이 말 그대로 여러분들의 적은 아닐 수 있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이번 달 개최된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협과 불의적 사태에 대비해 북한에 핵전쟁 억지력과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미 당국 간 북핵 대응을 강조하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서두를 것이 아니며 제대로 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 해리스 대사는 “미국은 중요한 부분에서 중국과 파트너로 함께했지만, 국제질서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근본적으로 의견을 달리하며 중국은 여러 가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명백한 감시국가로 자유진영 국가들이 경계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 정부가 안보동맹과 무역 파트너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는 것은 잘못된 내러티브”라며 “1953년에 한국은 이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일 간의 갈등에 대해선 “지역 경제와 안보 이슈 모두 한·일 모두의 적극적 협력 없이는 안 되고 한·미·일 삼각협력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 그 어떤 중요한 안보·경제 문제도 한·일 양국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정철순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