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고속함 간부 실종된 날.. 해참총장, 음주회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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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고속함 간부가 야간 임무 수행 중 실종된 지난 8일 저녁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일부 참모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사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병 외출·외박 통제 및 간부 음주 회식 금지 상황에서 해군총장 등 군 수뇌부의 음주 회식 적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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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상황 모니터링도 참석안해
해군 “상황관리 영향 주지 않아”
서해 최북단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고속함 간부가 야간 임무 수행 중 실종된 지난 8일 저녁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일부 참모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사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병 외출·외박 통제 및 간부 음주 회식 금지 상황에서 해군총장 등 군 수뇌부의 음주 회식 적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9일 해군 등에 따르면 부 총장은 8일 국방부 고위 정책간담회 참석 뒤 계룡대로 복귀, 총장 공관에서 새로 바뀐 참모 중 3명과 저녁 식사 겸 반주를 했다. 이후 오후 10시쯤 450t급 유도탄고속함의 A 중사가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실종되자 해군본부는 즉각 긴급조치반을 소집해 작전훈련차장이 상황을 모니터링했는데 이때 참모차장이 참석, 다음날 새벽까지 상황관리가 진행됐다. 부 총장은 당시 지휘통제실의 상황 모니터링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다음날 오전 실종 사고 상황 및 구조 작업 등에 대한 ‘대면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저녁 백령도 해상에서는 해군과 해경 함정, 관공선 등이 투입돼 대대적 수색 작전이 벌어져 자칫 실종자가 북한 해상으로 표류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었다. 일각에서는 부 총장의 ‘과음’ 논란도 불거졌다.
해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저녁식사는 상황발생 이전에 종료됐고, 당시 긴급조치반 책임자인 작전훈련차장이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조치 사항을 체크했으며, 총장도 진행되는 상황을 유선으로 보고받으면서 상황을 지속 관리하는 등 상황 모니터링 및 관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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