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금융발전심의회 가동..은성수 "건설적 비판·쓴소리 당부"

주식시장 장기 투자 유도 방안 강화 필요성 등 제기

금융위원회는 18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Front1)'에서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 금융위원회) © 뉴스1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21년도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가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발심에 "전문적 정책 자문은 물론 때로는 건설적 비판과 쓴소리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발심은 전날(18일) 서울시 마포 프론트원에서 대면과 영상을 통해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금발심은 금융 부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설치한 금융정책 자문기구다.

은 위원장은 올해 금융정책 추진 방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자금지원 등 금융부담 완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면서 3월 중 종료 예정인 전(全) 금융권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의 연착륙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급증한 가계부채, 기업부채도 우리 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게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Δ정책형 뉴딜펀드와 뉴딜금융의 시장 안착과 녹색금융 활성화 Δ언택트 금융에 대한 규제 완화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노력 Δ금융소비자와 투자자 보호를 비롯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를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금발심은 우리나라 금융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방향타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건설적인 조언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심인숙 금발심 위원장은 "시장과 산업,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 현재 우리 금융이 처한 여건이 도전적"이라고 평하면서 "금발심 위원들이 금융정책의 주안점, 정책목표의 우선순위 등에 가감 없는 의견을 제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 금융지원 정책과 구조조정의 조화, 가계부채 관리와 병행한 청년층 실수요자 금융지원 필요성,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 시 개인 편익 우선 고려 필요성, 주식시장에서 장기 투자 유도 방안 강화, 소비자신용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 분쟁조정 시스템 정비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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