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간부 "올림픽 개최 여부 3월 하순 판단"

장용석 기자 2021. 1. 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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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고위 인사가 올 여름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실제 개최 여부를 판단할 시점으로 '3월 하순'을 제시해 주목된다.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조회장(정무조사회장)은 18일 오후 닛폰TV에 출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쿄올림픽 위기론'에 대해 "3월 하순쯤이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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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서 감염 확산 계속돼"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설치돼 있는 오륜 마크 조형물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고위 인사가 올 여름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실제 개최 여부를 판단할 시점으로 '3월 하순'을 제시해 주목된다.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조회장(정무조사회장)은 18일 오후 닛폰TV에 출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쿄올림픽 위기론'에 대해 "3월 하순쯤이 하나의 기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모무라 회장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당초 작년 7~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탓에 1년 연기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 현황 또한 국가별 편차가 커 "올해도 대회 개최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닛폰TV에 따르면 자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 방침과 관련해 "더 이상은 무리"라는 등의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8일 통상국회(정기국회) 개회에 즈음한 시정방침연설에서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이겼다는 증거이자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으로부터의 부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거듭 밝혔지만, 정작 당내에선 이와 다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야당의 반응도 비슷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가 총리의 연설 내용에 대해 "정신론 차원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하는 건 이해하지만 이제 그럴 단계는 지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 위원장도 기자회견에서 "지금 정부는 '제로(0) 베이스'에서부터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 지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수도 도쿄도에 지역구를 둔 다른 자민당 소속 의원은 '올림픽 위기론'에 대해 "해외의 오해를 풀어야 한다. 과학·의료지식을 활용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회 개최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입장은 굳건하다. 그 흐름에 큰 변화는 없다"며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부인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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