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자력갱생·자급자족 기조로 예산 편성"

배영경 2021. 1. 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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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9일 북한이 올해 경제건설 지출 예산을 작년 대비 크게 늘리지 않은 배경에 대해 '자력갱생·자급자족' 기조로 예산을 편성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관련 질문에 대해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현 단계의 경제전략은 정비전략·보강전략', '5개년 계획의 주제는 자력갱생·자급자족'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런 기조하에 예산 지출안이 마련된 걸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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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인민회의서 대의원증 들어 보이는 북한 간부들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7일 남쪽의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덕훈 내각총리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대의원증을 들어 올리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2021.1.18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통일부는 19일 북한이 올해 경제건설 지출 예산을 작년 대비 크게 늘리지 않은 배경에 대해 '자력갱생·자급자족' 기조로 예산을 편성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관련 질문에 대해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현 단계의 경제전략은 정비전략·보강전략', '5개년 계획의 주제는 자력갱생·자급자족'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런 기조하에 예산 지출안이 마련된 걸로 보인다"고 답했다.

북한은 제8차 당대회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내세웠지만, 지난 17일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올해 경제건설 관련 지출예산이 작년보다 0.6% 늘어난 규모라고 보고했다.

또 정부가 추정하는 북한 예산 총액수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은행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19년 기준 북한 예산 추정 규모가 84억7천만 달러(한화 약 9조3천억원)였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북한의 내각 인선에 대한 총평으로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한 내부 정비와 보강에 중점을 두고, 내각 부총리 6명을 비롯해 경제 관련 부처의 대규모 장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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