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상경영 체제 돌입..회장 취임·지배구조 개편 줄줄이 표류

권세욱 기자 2021. 1. 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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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정 구속되면서 삼성은 3년 만에 다시 '총수 부재' 상황을 맞았습니다.

삼성의 지배구조 재편과 같은 과제들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삼성, 비상경영에 들어가게 됐죠?

[기자]

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은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 구속에 따른 대응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등은 이 부회장을 만나 대책을 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옥중경영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접견과 면회가 제한을 받아 대규모 투자나 대형 인수합병과 같은 의사결정은 힘들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앵커]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도 재계의 관심사였는데 힘들어졌죠?

[기자]

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오는 3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전후로 삼성전자 회장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다른 주요 그룹 총수들과 격을 맞추지 않겠느냐는 차원인데요.

특정경제범죄법은 횡령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에게 일정 기간 취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만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예외적으로 취업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 부분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어렵게 됐죠?

[기자]

네, 삼성이 총수 일가와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 삼성전자를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해 왔는데요.

개편을 위한 분할이나 합병 등의 논의는 당분간 물건너 갔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 재산에 대한 상속세 재원 마련 등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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