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없어도 올랐던 삼성그룹 주가..이번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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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삼성그룹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새해들어 삼성그룹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근심도, 그래서 커질 수 밖에 없는데요.
총수 부재 속 삼성그룹 주가 움직임, 김창섭 기자 연결해 짚어보겠습니다.
그동안 이 부회장 부재 속에서도 삼성그룹의 주가는 올랐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거나 재판 결과가 나오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적으로 하락세였지만 이후 주가는 반등했는데요.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된 지난 2017년 2월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이후 한 달 동안 11.9%가 상승했습니다.
또,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된 2017년 8월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한 달 동안 14%가 올랐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같은 양상을 보일까요?
[기자]
네, 이번에도 삼성그룹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올해 실적 상승과 주주환원정책 등 주가에 호재성 소식이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 일제히 하락했던 삼성그룹 주가는 오늘 오전에 이미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원 : (총수 부재로) 기업의 펀더멘털에 영향은 없다고 보는 게 정성적이거든요. 미래에 투자하고 있는 비메모리 파운드리 이쪽에서도 계속 좋은 얘기가 들려오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걱정을 안해도 되는 건가요?
[기자]
네, 하지만 그동안 코스피가 급등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큰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삼성그룹에 악재성 소식이 있을 때마다 주가는 기존보다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삼성 지배구조와 직결된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재판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도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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