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상향에 맞춰 정부 소비진작 나서..농수산물 구입 시 1만원 할인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가 설 명절 농축수산 선물 가액을 20만 원으로 상향한 가운데, 정부가 추가 할인 행사를 통해 농축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소개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늘(19일) 합동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농수산물 소비촉진 방안' 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제3차 국무회의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 지난 추석 명절에 이어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가액 상향으로 농수산물 매출이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가액이 상향된 지난해 추석 농수산물 매출이 지난 2019년보다 7%늘고, 특히 10~20만 원대 선물이 10%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가액 상향이 코로나로 힘든 농가를 돕기 위한 취지라며 이를 계기로 농수산물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세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농식품부는 현재 시행 중인 농축산물 소비 쿠폰과 연계한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설 특별전(1.15~2.10)'을 통해 전국 대형마트, 중소형마트, 전통시장 등 1만8천여 개 매장에서 설맞이 판촉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1인당 1만원 한도에서 20∼30%, 특히 전통시장 3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해수부는 어제(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을 통해 전국의 마트와 생협,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굴비와 멸치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1인당 1만원 한도에서 20~3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농수산업계가 앞장서서 설 명절 선물보내기 운동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설에는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우리 농수산물로 대신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정화 기자 (jhw0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