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호 출범 D-1..한미, 외교장관회담으로 첫 단추 끼운다

노민호 기자 2021. 1. 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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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신 행정부와의 조속한 대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그 '첫 단추'로 한미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조기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구상과 '동맹복원'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 성향으로 볼 때 이르면 다음달 중에 한미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미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되면 한미정상회담 개최 '조율' 외에 한반도 사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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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조속한 '한미대화 의지' 피력..이르면 내달 관측도
강경화 외교장관 등이 지난해 11월30일 밤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며 모니터 속의 재외공관장들을 바라보고 있다.이날 열린 재외공관장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영상으로 진행됐다. 2020.11.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 바이든 신 행정부와의 조속한 대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가 그 '첫 단추'로 한미외교장관회담 개최를 조기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르면 2월 중 첫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정부 내에서도 조속한 한미외교장관회담 개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식통은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전개 상황과 코로나19 변수도 봐야겠지만, 바이든 행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외교장관회담을 가능한 한 빨리 하려는 생각을 당연히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간의 교류를 보다 조기에 성사시키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간의 교류를 통해 신뢰·유대를 구축하고 한반도 문제와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선호하는 '바텀업' 방식을 언급하며 3년 전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싱가포르 선언'을 북미대화 재개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시점에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본격적인 재가동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구상과 '동맹복원'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 성향으로 볼 때 이르면 다음달 중에 한미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난 2017년 1월20일 이후, 약 한 달 만인 2월16일 한미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된 바 있다. 회담은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라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성사됐다.

주목할 만 한 점은 당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미국 상원이 인준안을 통과시킨지 보름도 안 된 시점에서 해외 일정을 소화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미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되면 한미정상회담 개최 '조율' 외에 한반도 사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노동당 제8차 대회를 통해 '핵무력 증강'을 천명한 상태다. 대남·대미메시지도 발신했는데 먼저 남측에 대해서는 무력증강에 불쾌감을 표하며 동시에 "남측 태도에 달렸다"는 조건부 관계 개선의 여지를 열어둔 상태다. 또한 미국을 향해서는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내세우며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첫 한미외교장관 회담은 정부 출범 약 한 달 반 만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열흘 만인 지난 2017년 6월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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