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사회담 통해 북한과 어떠한 문제도 협의 가능"

국방부는 "우리 군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어떠한 문제도 남북군사공동위원회 등 군사회담을 통해 협의해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9·19 군사합의에 남북 군사 당국 간 대규모 군사훈련과 무력증강 문제 등을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하기로 명시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실시와 관련해 "필요하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서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부 대변인은 "2018년 군사합의 이후 과거에 비해 지상·해상·공중 등 완충구역 내에서 상호 적대 행위 중지를 통해 남북 간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9.19 군사합의가 사실상 사문화되었다는 평가는 편향된 시각으로 현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부 대변인은 북한이 대북전단살포를 이유로 지난해 6월 일방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군 통신선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소통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