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지역 내 모든 대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국가장학금과 중복 수령 가능..저소득층 추가 지원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 출연기관인 철원장학회가 정관·규정을 개정해 장학금 수혜의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을 포함한 지역 내 모든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장학회는 부모 또는 실질적인 보호자와 본인이 오는 4월 1일 기준으로 철원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은 대학생 자녀 장학금과 저소득 주민 자녀 장학금, 학력 우수 장학금, 예체능 및 기술 분야 장학금, 저소득층 대학생 거주비, 공공기숙사 거주비 지원, 국가대표 격려금 등 모두 7개 분야다.

오는 4월 신청을 거쳐 5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회는 2019년부터 대학생 자녀 중 첫째 및 둘째는 10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300만원, 다섯째 이상은 400만원의 장학금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예체능 27명, 고교학력 우수 14명, 대학생 1천353명, 국가대표 10명 등 총 1천404명에게 장학금18억4천800만원을 지급했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수급자, 의료급여수급자, 주거급여수급자 및 저소득 차상위계층의 자녀 또는 본인에게 매년 300만원을 지원하면서 주거 안정비로 월 최대 3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장학회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은 생활비 형태의 장학금으로 국가장학금과 중복 수령이 가능하므로 모든 대학생이 신청하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장학회 이사장을 맡은 이현종 군수는 "지역인재 육성이 지역경쟁력 확보라는 자세로 지역 학생 모두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지역사회와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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