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코로나 입국 제한 해제' 놓고 의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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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새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상반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음성판정이나 완치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주에 도입했기 때문에 입국 제한을 풀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은 입국 제한 해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입장 대립에서 미국의 정권교체 갈등이 잘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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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새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상반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령을 통해 유럽연합과 영국, 브라질에서 오는 미국 국적이 없는 여행객들에게 입국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입국 제한 조치는 오는 26일 일괄 해제될 예정입니다.
다만 중국과 이란의 경우 방역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이번 입국 제한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음성판정이나 완치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제도를 지난주에 도입했기 때문에 입국 제한을 풀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이 발표되자마자 반대 의사를 내보이면서 시행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는 "의료 고문단의 조언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1월 26일 입국 제한을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더 억제하기 위해 국제여행을 둘러싼 공공보건 대응조치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항공업계와 유럽국가들은 백신 보급과 검사 강화로 방역 수위를 높일 수 있다면서 포괄적 입국 제한을 풀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해왔습니다.
외신들은 입국 제한 해제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입장 대립에서 미국의 정권교체 갈등이 잘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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