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미래 10년을 위한 '2030 ESG경영' 선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경영을 선언하고 미래 10년을 위한 대비에 나섰다.

19일 세븐일레븐은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 주재 하에 ESG 달성 목표와 핵심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2030 ESG 경영'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 회사의 ESG 경영은 ▲친환경 가치 ▲사회적 가치 ▲투명한 기업경영 및 지배구조 수립(준법경영) 등을 목표로 한다. 환경(Green 7), 사회(Angel 7), 투명경영(With 7) 등 각 테마별로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공감과 공생의 역할을 다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각 테마별 주요 핵심 추진전략도 구체적으로 공표했다. 환경에 대해서는 친환경 상품 개발과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2018년 유통업계 최초로 재활용 가능 투명 얼음컵을 도입했으며, 전국 점포에서 친환경 모금함 운영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엔 페트병과 캔을 자동으로 수거하는 'AI 순환자원 회수로봇' 6대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친환경 폴리락타이드(PLA) 소재 용기를 처음 사용한 초밥 상품을 출시했으며, 환경부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은 자체 브랜드(PB) 생활용품 7종도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 대내외 친환경 경영활동 확대와 함께 친환경생활 저변확대를 위한 국민 캠페인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에 대해서는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 안전망 구축과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적 역할 강화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있다. 현재 전국 8100여개 세븐일레븐 점포가 아동안전지킴이집 참여를 신청했으며 경찰청과 함께 '도담도담 캠페인' 등 아동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 쪽방촌 등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아동안전지킴이집을 확대하고 여성과 노인을 위한 공익 활동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점포 현장에서의 미담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포상하여 사회적 인식 확산 노력도 해나간다.

투명한 준법경영과 가맹점·파트너사 동반성장, 건전한 조직문화 확립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7년 업계 최초로 인증받은 '반부패경영시스템 (ISO37001)'을 지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 현장에서의 준법경영 실천을 위한 계획 수립과 평가, 각종 상생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열린 조직문화를 위한 '리스펙트7 캠페인'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ESG 경영 제도가 중장기적인 사회적 가치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ESG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임직원 업무 평가에도 ESG 관련 항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문가 초빙을 통한 ESG 포럼 및 강연, 기타 공모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는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한 첫 단추로 2021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10년간 집중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경영주, 고객, 파트너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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