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박석민, "오랫동안 조용히 기부해온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든다" [오!쎈 인터뷰②]

손찬익 2021. 1. 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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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NC)의 이름 앞에는 '기부 천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박석민은 NC로 이적한 2016년부터 다양한 분야에 기부를 실천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대구에서 개인 훈련 중인 박석민은 "남몰래 기부 활동을 펼치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기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오랫동안 조용히 기부해온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자신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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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박석민(NC)의 이름 앞에는 '기부 천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좋은 선수 이전에 좋은 사람이 먼저 돼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박석민은 NC로 이적한 2016년부터 다양한 분야에 기부를 실천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어려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후배들과 힘든 상황에 처한 이웃들에게 5년간 총 8억여 원을 기부하며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율하초등학교, 대구고 등 모교와 영남대, 구단 연고 지역 초, 중, 고교, 유소년 야구 재단에 6억여 원을 후원하고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 지원금과 강원도 산불 성금 등으로 2억 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웠던 대구 지역 이웃들을 위해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3000만 원을 기부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된 박석민은 KBO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시상하는 2020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구에서 개인 훈련 중인 박석민은 "남몰래 기부 활동을 펼치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기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오랫동안 조용히 기부해온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든다"고 자신을 낮췄다. 

그는 야구계에 기부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기부 활동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나로 인해 후배들도 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훗날 '박석민 선배의 선행을 보며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 

아내 이은정 씨는 박석민의 기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박석민은 "기부라는 게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보다 아내가 더 적극적이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기부라는 게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는 박석민은 "나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훌륭한 스승과 든든한 동료들 덕분에 우승도 많이 했다. 그렇기에 많이 베풀어야 한다. 베풀 때마다 느끼는 희열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씩 웃었다. /what@osen.co.kr

[OSEN=고척, 이대선 기자]6회말 1사 2루에서 NC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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