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르코수르 TA 등 중남미와 통상협상 집중 추진

2021. 1. 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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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지역과의 통상 현안을 점검하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코로나19, 미국의 신(新)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지역과의 통상 전략을 마련하려면 관계부처가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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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나라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지역과의 통상 현안을 점검하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한-중남미 통상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메르코수르 TA(무역협정),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한-칠레 자유무역협상(FTA) 개선협상 등 통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르코수르는 1995년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4개국 간 결성한 관세동맹이다. 한국은 2018년 9월 이후 5차에 걸쳐 메르코수르와 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PA는 2012년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 4개국 간 결성한 지역연합으로, 한국과 협상세칙 합의 및 협상 개시 구체화를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PA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경우 한-멕시코 신규 FTA 체결 및 칠레·페루·콜롬비아와의 FTA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한-칠레 FTA는 2004년 발효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개선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은 인구 6억4000만명, 경제 규모 5조8000억달러(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7%)인 신흥 경제지역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무역 흑자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와 관계부처는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을 진전시키고 2012년 이후 정체된 한-중남미 간 교역을 활성화하도록 각 부처 소관의 협력사업을 함께 논의·발굴·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은 "코로나19, 미국의 신(新)정부 출범,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지역과의 통상 전략을 마련하려면 관계부처가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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