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자회견 두고..금태섭 "무책임·무능" 진중권 "유체이탈 화법"

유병훈 기자 2021. 1. 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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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금 전 의원은 또 "박근혜 정부를 지나면서 문 대통령에게 '다양한 의견 존중', '소통'을 기대했는데 이번 정부에도 안 된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과 586 운동권 세력은 결이 다르다. 문 대통령은 역할이 없고 얹혀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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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금 전 의원은 18일 저녁 '금태섭의 찐 토크' 첫 출연자로 나선 진 전 교수와의 대화록을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금태섭 전 의원(왼쪽)이 18일 금태섭의 찐 토크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의미 등에 대해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먼저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박근혜 정부, 유체이탈 화법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화법을 두고 일각에서는 책임을 회피한다며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불렀는데, 문 대통령 역시 박 전 대통령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부동산 관련 답변을 거론하며 "전문적 내용은 대답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청약에 당첨돼도 대출을 못받아 자금문제로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부분에 들어가면 답변드리기가 조금 어렵다"면서 "또 대통령이 마치 지침을 내리는 듯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물량 확대방침에 대한 답을 이어나갔다.

금 전 의원은 또 "박근혜 정부를 지나면서 문 대통령에게 '다양한 의견 존중', '소통'을 기대했는데 이번 정부에도 안 된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과 586 운동권 세력은 결이 다르다. 문 대통령은 역할이 없고 얹혀간다"고 말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금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지지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쓴소리를 할 줄 아는 의원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에는 이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후보를 내면 안 된다"며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며 금 전 의원을 응원했다.

이른바 '조국흑서' 저자들과의 릴레이 대담으로 기획된 이 영상은 오는 20일 유튜브 채널 '금태섭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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