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행정부 이끌 15명의 장관들..다양성에 '주목'

박수현 기자 2021. 1. 19. 11: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내각이 드디어 온전한 모습을 갖췄다. 오는 20일(현지 시각) 새 행정부 출범을 맞아 장관 지명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장관

국무장관 : 토니 블링컨 前 국무부 부장관

블링컨은 뉴욕에서 태어나 아홉 살이던 1971년 파리로 이사갔다. 프랑스의 손꼽히는 명문 사립인 ‘에콜 자닌 마뉘엘(EJM)’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 진학할 때까지 9년간 파리 생활을 했다. 이후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법조인의 길을 걷다가 1988년 공직에 입문했다.

바이든과는 2002년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바이든이 부통령에 올랐을 때 그의 전담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고,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의 눈에 들어 국무부 부장관에 올랐다. 국무부 부장관 시절에는 이란 핵 합의 타결을 이끌었고, 북한·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정책 수립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블링컨의 대북 정책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로 정리된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최악의 폭군’으로 비난하며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려면 한국, 일본 등 동맹과 긴밀히 협력해 진정한 경제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 문제를 해결할 모델로는 자신이 주도한 이란 핵 합의를 내세우고 있다. 이란처럼 북한도 미국의 전면적인 감시 아래 둬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는 정상끼리의 만남도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보유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공개 및 동결하고 일부 핵탄두 파괴를 이행하면 그때 실무 선에서 포괄적인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스몰 딜’이다.

재무장관 : 재닛 옐런 前 연준의장

옐런은 1990년대 말 빌 클린턴 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오바마 정부 때인 2014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 초기인 2018년까지는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연준 의장이었다. 한 사람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과 연준 의장, 재무장관 등 미 3대 경제 사령탑을 모두 섭렵하는 것은 전례 없는 기록이다.

1946년 뉴욕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브라운대를 나와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 조교수와 UC버클리대 경제학 교수를 지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를 거쳐 연준에 입성했다. 연준 의장 시절, 미 경제가 금융 위기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판단한 그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보단 실업률을 잡아야 한다"며 금리 인상을 유도한 바 있다.

월가에선 옐런이 취임 후 실용적인 측면에서 규제 및 집행에 접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속에서 배당금 정책 규제를 강화할 수는 있다는 게 월가의 관측이다. 옐런은 지난 4월 "상황이 잘 풀리면 은행들은 나중에 수입을 분배할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국방장관 : 로이드 오스틴 前 중부사령부 사령관

1953년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난 오스틴은 흑인으로서 미군의 각종 인종차별 장벽을 부숴온 인물로 꼽힌다. 흑인으로선 처음으로 사단 작전참모를 맡았고,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미 오번대에서 교육학, 웹스터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으며 작전 전문 ‘브레인’으로 성장했다는 평을 받는다.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제3보병사단의 작전담당 부사단장을 맡아 바그다드를 21일만에 점령했다. 이때 작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 훈장 중 셋째로 높은 은성훈장을 받았으며, 이라크전 이후에는 제10산악사단의 사단장으로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했다.

2011년 흑인 최초로 미군 합참차장에 올랐고, 일년 만인 2012년엔 흑인 최초로 중동을 관할하는 중부사령관이 됐다. 미군 최고 요직으로 불리는 중부사령관은 트럼프 정부에서 초대 국방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도 거친 자리다.

오스틴은 경력이 유사한 폴 라캐머러 주한미군사령관 내정자와 함께 북 비핵화 압박에 일조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미·북 협상이 틀어져 북한이 도발할 경우, 특수작전통인 이들을 중심으로 미군이 적 지휘부 제거나 특정지역 점령 등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무장관 : 뎁 할랜드 연방 하원의원

할랜드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원주민 출신 장관 지명자다. 상원 인준을 거치면, 내무장관으로서 전국 574개 원주민 정책과 국립공원·멸종위기종 서식지 등 200만㎢에 달하는 공공토지 정책을 담당하게 된다.

라구나 푸에블로족 혈통인 그는 1960년 애리조나주 윈슬로에서 태어나 28세 때 뉴멕시코 대학에 들어가 영문학을 전공했다. 1994년 졸업 직후 딸을 낳아 혼자 키웠는데, 집이 없어 친구들의 신세를 지고 저소득층 식품 지원 정책인 ‘푸드 스탬프’에 의존해야 했다고 한다.

이후 멕시코식 소스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다 2006년 뉴멕시코대 로스쿨에 진학한 그는 원주민 부족에서 운영하는 각종 사업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미 중서부를 가로지르는 대형 파이프라인 건설에 반대하는 원주민들의 시위를 지지했다.

2018년 부족 지도자와 활동가들의 지원을 받아 뉴멕시코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의원직 당선 후에는 내무부를 감독하는 미 하원 천연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트럼프 정부의 석유·가스 시추 확대 정책을 비판했다.

농무장관 : 톰 빌색 前 농무장관

일각에서 바이든이 ‘자기 식구 챙기기’ 늪에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에는 빌색의 지명이 한몫했다. 빌색은 오바마 정부에서 내리 8년 농무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장관직에 오르기 전에는 아이오와주 주지사를 지냈다.

특히 미국 내 흑인 사회는 빌색의 지명에 갖는 불만이 크다. 빌색은 지난 2010년 백인 농부를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농무부 소속 흑인 여성 공무원을 해임한 적이 있는데, 오해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빌색은 이후 해당 공무원에게 사과하고 복직을 제안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최근 바이든과 만난 자리에서 빌색을 농무장관에 지명을 반대하기까지 했다.

1950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고아원에서 태어난 그는 이듬해 부동산 중개업자이자 보험 설계사였던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케네스란 이름에서 토마스로 이름이 바뀐 것도 이때다. 빌색은 1972년 해밀턴컬리지, 1975년 올버니대 로스쿨을 나왔다.

보건복지부 장관 :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주법무장관

멕시코 이민자 모친을 둔 베세라는 미국의 첫 라틴계 보건복지부 장관이 될 전망이다. 당초 바이든 초대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만큼 ‘깜짝’ 지명이란 평이 나온다.

베세라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출신으로, 스탠퍼드대 법대를 졸업한 뒤 로스앤젤레스(LA)를 대표하는 12선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의원 시절 이민제도 감독에 나서고, 라틴계 미국인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국립박물관 설립을 추진하는 등 라틴계 목소리를 대변해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2017년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에 오른 뒤에는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이민, 환경 등 문제를 놓고 누구보다 많은 소송을 제기한 인물로도 회자된다.

‘오바마케어 수호자’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 폐지 반대를 천명한 20여개 민주당 장악 주에서 대표격을 맡으면서다. 지난 6월에는 "(코로나19) 전염병 사태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오바마케어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의 서면 자료를 연방대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 마르시아 퍼지 연방 하원의원

퍼지는 2008년부터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의회 내 흑인의원 모임인 ‘의회 블랙 코커스’ 의장을 맡은 적도 있다. 하원 농업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농무장관 후보로 거론됐었다.

1975년 오하이오 주립대, 1983년 클리브랜드 주립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쿠야호가 카운티 검찰 등에서 관련 업무를 하다 2000년 오하이오주 워렌스빌 하이츠 시장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당시 첫 여성 시장이자 첫 흑인 시장이었다.

교통장관 : 피트 부티지지 前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부티지지는 1982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를 다니던 중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팸프로크 칼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매켄지 앤 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이력이 있다. 2011년엔 고향인 사우스벤드의 시장 선거에 나가 당선됐는데, 취임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29세였다. 시장 재직 기간에 7개월간 휴직을 내고 아프가니스탄전에도 참전했다.

전국 무대에 이름을 알린 건 지난 11·3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다. 워싱턴 정치 경험 없는 젊은 신인이 2월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1위, 두번 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부티지지는 7개 언어 구사, 최초의 게이 대선 주자, 뛰어난 연설 실력 등으로 주목받으며 ‘백인 오바마’로 불렸다. 그러나 동성애자라는 점과 흑인 지지율 부족, 연방정치 경험 부족 등의 한계를 넘지 못한 채 ‘슈퍼 화요일’(3월 3일) 경선 직전에 중도 하차를 선언하고 바이든 지지로 돌아섰다.

에너지 장관 : 제니퍼 그랜홈 前 미시간 주지사

그랜홈은 1959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나 4살 때 미 캘리포니아주로 옮겼다. 미국 시민권을 얻은 건 그로부터 21년 뒤인 1980년이다. 샌 카를로스 지역 미인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할리우드 데뷔를 꿈꿨던 특이한 이력이 있고, UC버클리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다.

이후 미시간주에서 법무장관을 거쳐 최초 여성 주지사가 됐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두 번의 임기를 마쳤으며, 주지사 재임 시절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지하는 등 대체 에너지 분야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모교인 UC버클리대에서 주 예산, 청정에너지 일자리, 경제 다각화 등의 내용을 가르쳤다.

바이든과는 그가 부통령 시절이던 지난 2009년 제너럴 모터스(GM), 크라이슬러 구제금융과 관련해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입각하면 미국에서 두 번째 여성 에너지 장관이 된다.

교육장관 : 미겔 카도나 코네티컷주 교육위원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 부모를 둔 카도나는 코네티컷 주립대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를 따고 공립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최연소 교장이 됐다. 그의 나이 28세 때 일이다. 이후 2012년에는 주 내 ‘올해의 교장’으로 선정됐으며, 부교육감을 역임한 뒤 코네티컷주 교육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카도나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교육 제도를 마련하며 백인과 유색인종 학생 간 성취 격차를 줄이는 데 헌신했다는 평을 받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생들의 학업 부진을 우려를 표명해왔던 만큼, 취임 후 전국의 학교를 다시 여는 데에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보훈장관 : 데니스 맥도너 前 백악관 비서실장

맥도너는 1969년 미네소타주 스틸워터에서 태어났다. 세인트존대에서 역사와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조지타운대에서 교육학 석사를 땄다. 이후 중남미 국가를 여행하며 현지 고등학교 교사직을 맡기도 한 그는 1966년 미 하원외교위원회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7년 상원이원이던 오바마의 수석 외교정책 보좌관으로 합류한 이래로는 줄곧 오바마를 보좌해왔다. 오바마 정부 2기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내기 앞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도 역임했다, 2011년에는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을 바이든 등과 함께 지켜보는 사진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국토안보부 장관 :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前 국토안보부 부장관

쿠바 아바나에서 태어난 마요르카스는 부모와 함께 피델 카스트로의 정치적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민 1세대가 이민과 국경통제를 다루는 국토안보부 수장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시 첫 라틴계 국토안보부 장관도 된다.

마요르카스는 LA에서 자라 UC버클리대와 로욜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클린턴 정부에서 캘리포니아주 주검찰을 지냈으며, 오바마 정부에서는 이민서비스국(USCIS)국장을 거쳐 국토안보부 부장관에 올랐다.

법무장관 : 메릭 갤런드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

시카고 출신의 갤런드는 하버드대 학부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워싱턴 로펌인 ‘아놀드 앤 포터’의 파트너로 일하다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법무부에서 활동했다. 연방검사 시절에는 매리언 배리 워싱턴DC 시장의 마약 사건을 조사하고 오클라호마주 연방빌딩 폭탄테러 사건의 수사를 지휘한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7년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에 지명됐으며, 2013년 이곳의 장(長)에 임명됐다. 7년의 임기를 마치고는 다시 판사 자리로 돌아가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갤런드는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에 신망이 높은 중도파 법조인으로 꼽힌다. 오린 해치 전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를 "대법원 판사 인준에도 아무 문제가 없을 인물"이라고 평한 바 있다.

상무장관 : 지나 레이몬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레이몬도는 2015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로 당선되며, 해당 지역 최초의 여성 주지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인물이다. 이전에는 이 주의 재무장관으로 일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이전에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민주당 내 영향력이 크다. 민주당 주지사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1971년 로드아일랜드주에서 태어나 1993년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미술과 철학 석·박사 학위를 딴 뒤 예일대 로스쿨을 나왔다. 사회에 나와서는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서 서기로 근무했으며, 세계 10대 사모펀드 베인캐피탈과 연계된 회사에 몸을 담기도 했다. 정치권에 뛰어들기 전에는 포인트 주디스 캐피탈이란 벤처투자사를 공동설립한 경력도 있다.

노동장관 :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

보스턴의 전기·철강노조를 이끌다가 2013년 보스턴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월시는 미국 최대 노조 조직인 미국노동총연맹(AFL-CIO)의 추천으로 입각하게 됐다. 1967년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나 보스턴컬리지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민주당 인사들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노동장관 물망에 올랐고, 2017년 보스턴 시장에 재취임했을 때는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식에 참석해 연설했을 정도다.

▲그래픽=송윤혜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