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기대감 업고 '펄펄'.. 미분양 무덤이던 양주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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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었던 경기 양주시의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양주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과 GTX-C 연장 확정 등 교통 호재에 서울 전세시장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가 밀려 들어오는 효과까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교통이 좋아지고 있는데다 혐오지역이 없는 등 실거주 여건도 좋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고려해봄직한 지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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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었던 경기 양주시의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사업 본격화와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에 조정대상지역 추가 해제 기대감, 서울 전세난에 따른 풍선효과까지 반영되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거주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양주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35%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주 아파트 값은 지난주에도 1.4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전국 아파트값이 0.25%, 경기가 0.36% 오른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은 GTX-C노선 신설과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를 품은 역세권 인근과 신축아파트들이다. 현재 진행 중인 7호선 연장 사업이 완료되면 양주 고읍지구에서 의정부를 거쳐 강남까지 환승 없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해진다.
신축 아파트가 많은 양주 옥정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주 옥정동 ‘e편한세상옥정더퍼스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3일 5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6일 같은 타입이 4억원에 손바뀜된 것과 비교해 보름 여만에 1억1000만원이 뛰었다.
양주 옥정동 ‘e편한세상옥정에듀써밋’ 전용면적 84㎡도 지난 6일 5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11월 27일 4억9700만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해 8300만원이 올랐다.
양주 아파트 값 상승률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0.1~0.2%대에 그쳤다. 지난해 누적 상승률은 4.18%로 경기 평균(11.28%)은 물론 전국 평균(6.96%)에도 크게 못 미쳤다.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미분양 물량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분양도 급감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057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물량은 11월 들어 629가구까지 감소했다. 최근 양주 백석읍, 남·광적·은현면 등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규제지역에서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양주는 옥정신도시를 중심으로 미래 개발호재 영향력을 예상해 인근 의정부 등에서 유입된 수요 등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에 있다"면서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의 상승에 이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옥정신도시로 순환매가 발동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는 서울로 출퇴근이 어려우니 GTX와 서울 지하철 7호선 등 개통까지 ‘몸테크’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서울 아파트값이 너무 오른 탓에 옥정신도시의 경우 가격 상승 기대감은 충분하다"고 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양주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과 GTX-C 연장 확정 등 교통 호재에 서울 전세시장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가 밀려 들어오는 효과까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교통이 좋아지고 있는데다 혐오지역이 없는 등 실거주 여건도 좋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고려해봄직한 지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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