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난해 한국에서 5173억원 벌었다..1년 만에 2배 '껑충'

노정연 기자 2021. 1. 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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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이 넷플릭스 결제에 5000억원 이상을 썼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용자가 급증하며 넷플릭스 결제금액은 1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작년 넷플릭스 결제금액이 전년대비 108% 성장한 517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밝혔다.

넷플릭스 국내 연간 결제금액은 서비스 초반이던 2018년 657억원에서 2019년 2483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0년 50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수요가 급증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주요 여가 수단으로 떠오른데다, ‘킹덤’ ‘스위트홈’ 등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며 이용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월간 넷플릭스 결제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의 넷플릭스 결제금액은 58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했고 유료 결제자수도 410만명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세대별로는 203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가 전체 결제자수의 35%를 차지했고 30대가 26%, 40대가 20%, 50대 이상이 19%로 뒤를 이었다.

앱 사용자 수도 최고치다. 와이즈앱이 한국인 만 10세 이상의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액제 OTT 앱 사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넷플릭스 사용자는 758만명에 달했다. 뒤를 이어 웨이브 269만명, 티빙 237만명, U+모바일tv 226만명, 왓챠 164만명, 시즌 146만명으로 조사됐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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