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수도권에 데이터센터 설립

싱가포르 STT GDC와 합작법인 만들어 공동 개발·운영

(지디넷코리아=임유경 기자)효성중공업이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서비스 업체 STT GDC와 합작법인을 만들고, 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효성중공업은 STT GDC와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60:40 비율로 합작법인을 세우고, 국내 수도권에 망중립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현재 부지 확보를 위한 마무리 작업 중이다. 데이터센터 준공 및 가동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수도권 내 부지 후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가동 시점은 확정된 부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효성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합작법인은 효성중공업의 초고압 전력장비 제조 및 건설 기술 분야 역량과, STT GDC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운영 실력을 결합해 망중립 데이터센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타케시 요코타 효성중공업 대표는 "우리 회사가 오랜 기간 축적한 전문성과 STT GDC의 뛰어난 데이터센터 운영 실력을 통해 효성중공업의 역량과 사업을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분야로 확장하고, 급증하는 IT 인프라 수요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효성의 그룹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인정받는 데이터센터 공급자인 STT GDC와 데이터센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디지털 경제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임유경 기자(lyk@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