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백악관 떠나는 멜라니아 "폭력 절대 해결책 아냐"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2021. 1. 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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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8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 막판 유세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을 도왔지만, 패배 후 두 사람의 이혼설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관례를 깨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부부를 백악관에 초대하지 않아, 멜라니아 여사도 질 바이든 여사에게 따로 백악관을 안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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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 트위터 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8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해 “폭력은 절대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7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영부인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다”며 “이렇게 친절하고 관대한 국민의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가져 겸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추진했던 아동·청소년·복지·안전 증진 캠페인 ‘최고가 되자’(Be Best)를 언급하며 “언제나 증오보다 사랑을, 폭력보다 평화를, 우리 자신보다 이웃을 앞세우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최고가 되자’의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고 절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6일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1일에도 “전적으로 규탄한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성명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 사진=뉴시스

패션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공개 활동을 많이 하지 않고, 주로 10대 아들 배런을 돌봤다. 재해 지역에 굽이 높고 얇은 ‘스틸레토 힐’을 신고 가는 등 부적절한 복장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호감도는 전임자들에 비해 낮았다. 최근 CNN방송의 호감도 조사에서 4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는 지난 2018년 5월 57%다.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백악관을 떠날 때 호감도가 69%였다. 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각각 67%, 56%였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대선 막판 유세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을 도왔지만, 패배 후 두 사람의 이혼설이 전해졌다. 언론에선 “멜라니아 여사가 이혼할 날짜를 계산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관례를 깨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부부를 백악관에 초대하지 않아, 멜라니아 여사도 질 바이든 여사에게 따로 백악관을 안내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틀 후인 20일 취임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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