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제주 골프장 '역대 최고 호황'
‘코로나 특수’로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최대치를 기록하며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18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에도 지난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잠정)은 239만9511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209만1504명)보다 무려 14.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제주 골프 이용객 중 도외·외국인은 127만9397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또 제주도민은 112만114명으로 2019년 대비 11.7% 늘어났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11~12월에도 제주 골프 이용객은 되레 늘었다.
지난해 11월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30만2103명(도외·외국인 19만9707명, 제주도민 10만2396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3.1% 증가했다. 도외·외국인은 전년동기(13만4018명) 대비 49%, 제주도민은 전년동기(9만2963명) 대비 10.1%씩 각각 상승했다.
12월 골프 이용객은 17만6236명(도외·외국인 11만7544명, 제주도민 5만8692명)을 기록했다. 제주도민의 경우 2019년 12월(7만6593명) 대비 23.4% 줄었지만, 도외·외국인이 2019년 12월(8만3229명)대비 41.2%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 골프 이용객 239만9511명은 1966년 제주 1호 골프장 제주 칸트리구락부(제주CC)가 생겨난 뒤 역대 최고치다.
최근 10년간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2011년 180만9625명, 2012년 173만9896명, 2013년 186만2900명, 2014년 178만19명, 2015년 192만3727명, 2016년 194만5684명, 2017년 216만7510명, 2018년 190만5864명, 2019년 209만1504명 등이다.
해외에서 입국할 경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 수요가 제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특수’ 역대급 호황 속에 골프장 업계는 ‘제주도민 할인이벤트’를 중단하고 이용료를 인상하면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장사가 안돼 세금 낼 돈이 없다’던 일부 골프장들은 역대 최고의 순익을 기록하면서도 밀린 세금조차 제 때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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