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日·英, 중국 견제 위해 합동해군훈련 논의할 듯"

이상빈 기자 2021. 1. 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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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영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합동해군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일본과 영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다음달 외교·국방 장관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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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영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합동해군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일본과 영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다음달 외교·국방 장관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 /조선DB

이어 회의에서는 일본과 영국의 서태평양 합동해군훈련을 위해 영국이 해군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을 파견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혹은 주변국 이외 항공모함이 서태평양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2017년에 취역한 퀸 엘리자베스는 영국 해군 사상 최대급 함정으로 배수량 6만5000톤, 전장 280m에 달한다. SCMP는 "이 2+2 회담에서는 서태평양 지역 현재 상황을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중국의 의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에 자유롭고 개방적인 해양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초 일본 교도통신은 영국이 퀸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을 올해 초 일본 근해에 장기 파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 항모전단은 오키나와(沖繩)현 등 일본 난세이(南西)제도 주변을 포함한 서태평양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주일미군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중국 선박이 동중국해에 위치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인근 영해를 반복적으로 침범한다며 비판해왔다.

행정구역상 일본 오키나와현에 속한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SCMP는 일본이 동중국해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 퀸 엘리자베스호가 파견되는 것을 반기고 있으며 영국군이 일본 자위대, 미군과 함께 해당 지역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상회담은 중국이 영국의 옛 식민지인 홍콩에서 범민주진영 활동가들을 탄압해 중국-영국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이 속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한 영국의 관심도 논의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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