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사로잡은 韓 세탁기.. 평가 1위 싹쓸이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의 세탁기가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세탁기 부문 1위를 휩쓸었다.

LG전자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공장에서 한 직원이 드럼세탁기를 조립하고 있다. /LG전자

19일(현지시각)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여러 세탁기를 대상으로 세척력과 내구성, 에너지효율성 등을 살핀 것으로,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 교반식(봉) 세탁기, 소형 드럼세탁기 등 4개 부문 평가가 이뤄졌다.

‘2021년 최고의 세탁기’ 4개 부문 가운데 LG전자는 드럼·통돌이·교반식 세탁기 등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소형 드럼 세탁기에서 상품성 1위에 올랐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드럼세탁기 평가에서 1~5위를 기록, 이 부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위 제품에 뽑힌 LG 드럼세탁기(WM3900HWA)는 세척력과 효율적인 물 사용, 에너지 효율성에서 동급 최고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통돌이에서 1위를 차지한 LG 세탁기(WT7900HBA)도 에너지 효율성과 세척력 등에서 좋은 평가가 있었고, 세탁 속도와 스마트폰 연동 기능에서 호평을 받았다.

세탁조 안에 봉이 들어가 있는 LG 교반식 세탁기(WT7305CW)가 컨슈머리포트에서 평가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세탁기 시장은 드럼과 통돌이, 교반식이 삼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월풀 등 미국 업체의 독무대였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교반식 신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 평가 1위로 시장 연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형 드럼 세탁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 세탁기(WW22N6850QX)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제품 신뢰도와 소비자 만족도, 세척력 등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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