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관간 레포거래 2경2148조..전년비 10% 증가

2021. 1. 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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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관간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거래금액과 일평균잔액이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0년 기관간 레포 거래금액인 2경2148조원으로 전년(2경109조원) 대비 10.1%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거래금액은 2016년 1경1277조원 대비 약 2배, 일평균잔액도 2016년 51조9000억원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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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잔액 106조4000억..전년비 14.9%↑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지난해 기관간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거래금액과 일평균잔액이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0년 기관간 레포 거래금액인 2경2148조원으로 전년(2경109조원) 대비 10.1%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일평균잔액도 106조4000억원으로 전년(92조6000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기관간 레포거래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금액은 2016년 1경1277조원 대비 약 2배, 일평균잔액도 2016년 51조9000억원 대비 약 2.1배 증가했다.

콜시장과 비교해 기관간 레포시장은 일평균잔액 기준으로 2016년엔 콜시장의 약 3.3배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엔 콜시장의 약 8.8배 규모로성장했다. 지난해 콜시장의 일평균 잔액은 12조1000억원으로 전년(11조5000억원)에 비해 5.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국내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레포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으로 국내증권사는 57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가 37조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일평균 매수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36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신탁)이 29조1000억원, 국내은행이 14조4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매도 포지션은 국내증권사가 매수 포지션엔 자산운용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외화의 경우 일평균잔액이 3조5000억원(원화환산기준)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고, 전년(2조원)에 비해 75% 늘었다.

담보증권별 일평균잔액은 국채가 62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채 33조9000억원(30%), 통안채 7조1000억원(6.3%), 특수채 5조7000억원(5.1%), 회사채 2조9000억원(2.5%) 순이었다.

거래기간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체 450건 거래 중 1~4일물이 3689건(82.9%)로 가장 많았고, 8~15일물이 432건(9.7%), 5~7일물 139건(3.%)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 중 30일물 이내 단기성 거래가 약 97.1%를 차지하고 있어 레포 거래가 주로 단기자금 조달 및 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단기자금거래 외 년을초과하는 장기자금거래는 16건(0.4%), 만기를 정하기 않은 오픈 레포 거래는 15건(0.3%)에 불과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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