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윤석열, 총장직 그만두고도 정치 안 할 거라고 본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는 7월 퇴임 후에도 정치 행보를 밟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노영민 전 실장은 19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장직을 그만두고도 정치 안 할 거라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야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시점이어서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출마가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 전 실장은 "야권에서 지금 부각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야권 지지 성향의 국민들께서 지지가 거기로 몰려가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실장은 윤 총장이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건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평소 성향이나 성격을 통해 이같이 유추했다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희망사항이 아닌 점을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총장이 여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고 했다'는 사회자의 언급에는 "어떤 뜻으로 하신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여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희망사항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는 "당연한 말씀이다. 원론적인 말씀"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 국정 과제인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잘 마무리하라는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부연했다.

'윤 총장한테 힘을 실어준 것이냐'는 물음에는 "검찰개혁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 볼 수도 있다"라고 봤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