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포장재 재생원료 비중 30% 확대.."업계 최초"

최동현 기자 2021. 1. 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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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포장재에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원료' 비중을 30% 이상 확대한다.

홈플러스는 19일 환경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2020 친환경 재생원료 사용확대 공동 선언'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025년까지 자사 상품 포장재에 국내산 페트 재생원료 비중을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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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포장재 국산 재생원료 비중 30%↑
재활용 어려운 포장재 퇴출한다.."포장재 전수조사"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 홍정기 환경부 차관, 송재용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1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 경영회의실에서 ‘2025 친환경 재생원료 사용확대 공동 선언’ 협약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홈플러스가 포장재에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원료' 비중을 30% 이상 확대한다. 국내 유통업체 중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19일 환경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2020 친환경 재생원료 사용확대 공동 선언'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025년까지 자사 상품 포장재에 국내산 페트 재생원료 비중을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순차적으로 상품 포장재를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먼저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페트 포장용기에 국내산 페트 재생원료 비중을 30% 이상 늘린다. 특히 홈플러스 상품 전 카테고리 포장재를 전수 조사해 재활용 가능 정도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4개 등급으로 나누고 각 등급별 포장재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페트 포장재의 경우 유색 페트는 무색 페트로 바꾸고, 몸체와 마개 일체형 포장재도 분리형으로 변경한다. 몸체와 다른 재질의 라벨도 동일한 재질로 변경해 재활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환경부는 양질의 재생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쉬운 재질, 구조의 포장재 생산을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시행 중이다.

또 202년까지 10만톤(t) 이상의 고품질 페트 재생원료를 국내 생산해 그간 수입돼 온 폐페트와 재생원료를 전량 대체하기로 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글로벌 시장에서 재생원료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이 조기에 형성되기 위해서는 홈플러스와 같이 국내 기업들의 선도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지난 12월24일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하였고 핵심과제인 플라스틱의 고부가가치 재활용 확대를 위해 제도개선과 기업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고객 접점에 있는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재생원료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전 카테고리 상품 포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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