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공방] 코스피 "오버슈팅의 정상화과정..조정시 비중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거래일 연속 2% 이상 하락한 코스피지수가 19일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당분간 지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최근 하락세는 코스피지수가 그 동안 오버슈팅(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했던 부분이 가장 크다"며 "11월초를 기준으로 미국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세계 증시 대비 코스피가 약 15%까지 높았다"고 진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급등 따른 단기조정 불가피
2분기 이후 탄력적 상승세 전망
[헤럴드경제=이태형·김용재 기자] 2거래일 연속 2% 이상 하락한 코스피지수가 19일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당분간 지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말연초에 과도하게 급등한 만큼 3000포인트 사수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열된 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지수 하락을 저가 매수 시점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한다.
▶조정 국면 들어간 코스피=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15일 2.03%, 18일 2.33% 급락하며 3000포인트도 위협받고 있다. 다만 조정 장세 속에 19일에는 상승 반전해 오전 10시5분 현재 전일보다 40포인트 가량 오르며 3060선에 근접해 있다.
여전히 개인들의 분투가 돋보인다.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조8893억원, 6377억원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14조563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최근 지수 조정의 요인으로 달러 강세 전환이 우선 꼽힌다. 미국 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바이든 정부의 증세와 규제 강화 전망, 그리고 최근 트럼프 탄핵 등으로 인한 미 정국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90.94로 지난 12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과 트럼프 탄핵 등 불안심리가 고스란히 달러 선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들의 부진도 코스피지수 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반전, 미국 고용지표 쇼크, 소매판매 예상치 하회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부진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오버슈팅 뒤 정상화 과정…조정시 저점매수”=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코스피지수가 급등한 뒤 지금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최근 하락세는 코스피지수가 그 동안 오버슈팅(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했던 부분이 가장 크다”며 “11월초를 기준으로 미국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세계 증시 대비 코스피가 약 15%까지 높았다”고 진단했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조정다운 조정없이 오르기만 했다. 지금은 오버슈팅의 정상화 과정”이라며 “앞으로 단기적으로 약세가 예상되고, 그게 정상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향후 지수가 재상승할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경민 팀장은 “물가와 금리상승을 압도하는 펀더멘털 동력이 유입된다면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는 상승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예상보다 강한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세를 전망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실제로 한국의 경기 개선이나 이익 모멘텀 강화를 감안하면 향후 지수는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이번 기간 조정을 가격 부담이 낮아지는 이슈로 해석하고, 변동성 확대 시 주식을 매입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낸시랭 “조직적인 사기결혼…이혼 후 빚 9억 8000만원”
- 나경원 "안철수 1위? 재조사하자…與, 저를 가장 힘들어할텐데"
- 메시,상대 선수 뒤통수 때려 퇴장… “최대 12경기 출전금지 가능성”
- 오세훈 "인턴·초보시장 안 돼" 나경원 "10년 쉬신분, 영화 '인턴' 권해"
- 탁현민 “조율 없는 기자회견, 이전 정부는 시도조차 안했다”
- 금태섭 "文대통령, 무능·무책임" 진중권 "'유체이탈' 박근혜 떠올라"
- “꿈속에서 흔들리는줄”…中 해역 규모 4.6 지진 국내도 영향
- 안상태 부인, 층간소음 항의한 아랫집 폄훼…안상태는 ‘좋아요’ 꾹
- “박범계 아들, 13살 때 대치동 세대주”…부인은 위장전입 의혹
- “똑같이 눈길 배달인데…서울 1만원 광주 3000원” 지방 배달족의 설움! [IT선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