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 잡아라"..편의점도 PB 와인으로 '승부수'

오정민 2021. 1. 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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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도 대형마트에 이어 자체브랜드(PB) 와인으로 '홈술족' 잡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홈술족'(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20일 와인 PB '음!(mmm!)'을 선보인다.

CU보다 한발 앞서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지난해 7월 PB 와인을 '꼬모'(COMO)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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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PB 와인 출시 줄이어 [이슈+]
▽ CU, 20일 와인 PB '음!' 출시
▽ 이마트24, 작년 7월 와인 PB '꼬모' 내놔
편의점들이 대형마트에 이어 자체브랜드(PB) 와인으로 '홈술족' 잡기에 나섰다. 사진은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와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들도 대형마트에 이어 자체브랜드(PB) 와인으로 '홈술족' 잡기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홈술족'(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와인 승부전'이 대형마트에서 편의점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20일 와인 PB ‘음!(mmm!)’을 선보인다.

브랜드명은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감탄사를 표현했다. CU는 상품을 대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실패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20일 와인 PB ‘음!(mmm!)’을 선보인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브랜드 첫 출시 상품인 '음!레드와인'은 1970년에 설립돼 55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스페인 와이너리 '보데가스 밀레니엄' 제품이다. 체리와 말린 자두 등 붉은색 과일의 향과 와인 초심자도 부담 없는 부드러운 탄닌감을 갖췄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한식, 돼지고기, 치킨, 피자 등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점이 특징이다. 코르크 마개 대신 돌려서 여는 타입의 병마개를 사용해 오프너 없이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CU는 와인 초심자를 위해 패키지에 페어링하기 좋은 메뉴와 와인 테이스팅 노트, 와인 오픈 시간 등 정보를 상세히 표기했다. 

브랜드 론칭 기념으로 이달 한달간 저녁 6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네이버페이로 음!레드와인 구매 시 30%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은 이마트24의 PB 와인 브랜드 '꼬모'(COMO) 제품. 왼쪽부터 꼬모 까르베네쇼비뇽, 꼬모 모스카토. 사진=이마트24 제공

CU보다 한발 앞서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지난해 7월 PB 와인을 '꼬모'(COMO)를 출시했다. 꼬모는 칠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산지의 와인을 1만원 이하 가격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현재까지 3종이 출시된 꼬모는 누적 30만병 판매됐습니다.

이는 저가 와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고객 지갑을 열기 위한 결정이다. 올 들어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가성비를 강조한 저가 와인 수요가 유통가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회식 문화가 약화되고 홈파티 문화가 자리잡는 분위기란 점도 이 같은 요인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CU의 지난해 와인 매출은 68.1% 뛰어 매출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까지 더해져 편의점에서 와인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 9월부터 지난달까지의 경우 와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넘게 뛰었다"며 "올해(17일 기준) 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에 달하는 매출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 편의점 뿐만 아니라 유통가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와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발앞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각각 4900원짜리, 3900원짜리 '초저가 와인'으로 승부수에 돌입한 상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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