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생협력펀드에 3차 협력사 포함..2000억원

지원대상 20% 확대..코로나19 피해기업 최우선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상생협력펀드' 운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왔던 '상생협력펀드'를 올해부터는 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2010년부터 LG전자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협약을 맺고 2000억원 규모의 협력펀드를 운영 중이다.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들이 이 상품을 이용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는 3차 협력사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의 경우 자금 대출시 최우선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상생협력펀드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도울 뿐만 아니라 동반성장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 구축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상생협력펀드를 이용할 수 있는 LG전자 협력사 규모는 1000여곳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다. 지원 한도는 1차 협력사의 경우는 10억원, 2·3차 협력사는 5억원이다. 협력사 모임인 '협력회' 소속 기업은 최대 20억원까지도 대출할 수 있다.

LG전자는 협력사들의 노후설비 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해 다음달부터 무이자 자금 400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시용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는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활동이 여러 협력사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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