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의 시대, 코스피 3000] 급증한 대어들..올해 IPO 러시 지난해보다 뜨겁다

2021. 1. 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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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상장기업수가 회복세를 보였고,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 분위기에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IPO시장은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대어들의 급증에 힘입어 올해 IPO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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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카카오, LG, 한화 등 신사업 계열사 줄줄이 노크
게임·바이오 '대어급' 크래프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도 대기 중
올해 상장 기업수 10%, 공모금액 65% 증가 예상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의 신사업 계열사들을 비롯해 유망 IT·바이오 기업 등 대어들이 줄줄이 주식시장을 두드린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역대급으로 늘어난 개인자금 등 유동성으로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상장기업수가 회복세를 보였고,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 분위기에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IPO시장은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계열사들 줄줄이 상장

우선 대기업들의 신사업계열사들이 수조원급 몸무게를 뽐낼 전망이다. SK, 카카오, LG, 한화 등 주요 대기업은 2차전지, 바이오, 핀테크 등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핵심계열사들을 줄줄이 상장한다.

특히 SK그룹은 지난해 SK바이오팜으로 IPO흥행을 성공시킨데 이어 올해도 적극적으로 계열사들을 상장시킬 예정이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상장 심사가 진행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위탁생산(CMO)업체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으면서 향후 실적도 가파른 개선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예상 기업 가치는 3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이 소재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기대주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2차전지 소재사다. 2차전지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분리막을 만든다. 기업가치는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도 자회사들의 상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토종 어플리케이션 마켓인 원스토어, 전자상거래 업체인 11번가, 보안솔루션 어체인 ADT캡스, IPTV 기업인 SK브로드밴드 등의 IPO가 점쳐진다.

카카오도 SK그룹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흥행시킨데 이어 올해도 최소 3곳의 자회사를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대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을 훌쩍 뛰어넘어 기업가치가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중 덩치가 가장 큰 K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18일 기준 18조8000억원이다.

이밖에 최근 증권업에도 진출한 핀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와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도 기업공개에 나선다. 이들의 기업가치는 각각 7~10조원, 2~4조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장 최대어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 2차전지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자동차용 전지 뿐 아니라 대용량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소형 전지도 생산하며 중국 CATL과 치열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증권가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가치로 50~100조원으로 계산하고 있다.

게임·바이오업종도 대기중

대기업 계열사 뿐만 아니라 게임·바이오업종의 유망기업들도 상장 대기 중이다. 1인칭 슈팅게임(FPS)인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은 몸값이 최대 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밖에도 바이오업종에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HK이노엔의 상장이 잇따른다.

대어들의 급증에 힘입어 올해 IPO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상장 기업수는 작년보다 10% 늘어난 77곳, 공모규모는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IPO기업의 수익률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어급 기업들의 IPO 기대수익률은 안정화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IPO시장의 높아진 수익률이 계속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오히려 공모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 하락에 대비해야할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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