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증산효과 내는 주사기,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대량양산

2021. 1. 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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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잔량을 낮춰 백신 증산효과를 내는 주사기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에 힘입어 대량 양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의료기기 중소기업인 ㈜풍림파마텍이 삼성 등의 지원에 힘입어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 대량 양산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풍림파마텍(대표 조희민)의 LDS주사기는 최소주사잔량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주사잔량을 줄여 백신 1병당 주사 횟수를 늘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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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잔량 손실 낮춘 풍림 LDS 주사기
중기부, 삼성 지원으로 대량양산 체계 갖춰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주사잔량을 낮춰 백신 증산효과를 내는 주사기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에 힘입어 대량 양산체계를 갖추게 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의료기기 중소기업인 ㈜풍림파마텍이 삼성 등의 지원에 힘입어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 대량 양산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풍림파마텍(대표 조희민)의 LDS주사기는 최소주사잔량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주사잔량을 줄여 백신 1병당 주사 횟수를 늘린 제품이다. 현재 나온 미국 A사의 백신은 1병 용량이 2.25㎖로, 일반 주사기로는 1회당 0.4㎖가 소요된다. 주사정량은 0.3㎖이지만 주사에 남아있는 주사잔량과 손실분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주사기의 1회분당 주사잔량은 84μL다.

반면, 풍림파마텍은 1회분당 주사잔량이 4μL에 불과하다. 최소주사잔량 기술을 적용해 주사 1회분당 잔량 손실을 80μL씩 줄였다. LDS주사기를 사용하면 백신 1병에서의 손실을 0.4㎖ 줄일 수 있다. 일반 주사기로는 백신 1병당 5명이 접종할 수 있는 것을 풍림 LDS 주사기로는 6명까지 가능한 것이다. 박 장관은 “풍림 LDS 주사기로 코로나19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사용허가를 받았고, 미국 제약회사 등에서 성능테스트 등을 거치고 있다.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을 감안해 대량 양산에도 나섰다. 여기에는 중기부와 삼성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이 지원됐다. 삼성전자가 전문가 30여명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풍림파마텍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삼성전자의 구미·광주 협력사 공장을 통해 시제품 금형제작과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고, 지난해 연말까지 제품 시험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의 초정밀 금형·사출 기술을 활용해 주사기 사출 생산성도 5배 늘려, 월 생산량을 400만개에서 1000만개로 2.5배 늘렸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구축에 드는 자금 지원을 위해 방역물품 패스트트랙 절차를 적용했다. 사업참여의향서만 접수받아, 스마트공장 전용대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 장관은 “중기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기업의 스마트제조 노하우를 더하고, 정부가 후원하는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라며 “대·중소기업과 정부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열정적으로 민첩하게 해결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저력”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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