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13관왕'
[스포츠경향]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트로피를 또 추가했다.
윤여정은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한 정이삭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의 각본상과 덴버 비평가협회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미나리’의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총 13개의 여우조연상을 석권했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이야기 ‘미나리’에서 윤여정은 딸 ‘모니카’와 사위 ‘제이콥’의 부탁으로 어린 손자 ‘데이빗’과 ‘앤’을 돌보기 위해 미국에서 함께 살게 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사랑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열연해 해외 관객에 이어 국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까.
한편,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상으로 각본상 4관왕 달성과 함께 덴버 비평가협회의 외국어영화상도 휩쓸며 오스카를 향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 영화의 연출, 각본에 참여한 그는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뿐만 아니라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2021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는 ‘미나리’는 오는 3월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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