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아우디, 반도체 부족에 1분기 생산량 1만대 감축

이슬기 기자 2021. 1.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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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디가 핵심 부품인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1분기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1만대 가량 줄일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경기 침체를 감안해 일제히 반도체 주문을 줄였으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핵심 부품의 품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실제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탈, 보쉬 등은 협력업체로부터 반도체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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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생산량 1만대 가량 될 듯"
공장 가동 어려워 직원 1만명 강제휴직
각국, 코로나19 속 반도체 주문량 줄여
최근 자동차 수요 급증에 부품 확보 戰

독일 아우디 자동차 생산공장./로이터

독일 아우디가 핵심 부품인 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1분기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1만대 가량 줄일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경기 침체를 감안해 일제히 반도체 주문을 줄였으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핵심 부품의 품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마르쿠스 뒤스만 아우디 경영이사회 의장은 이날 반도체 부족으로 일부 고급 모델 생산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올해 1분기 생산량 감소가 1만 대를 넘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장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직원 1만명 이상에게 불가피하게 휴직을 지시했다고도 말했다.

아우디 브랜드를 소유한 폴크스바겐그룹이 당초 전망했던 올 1분기 자동차 생산 감소 규모는 10만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접종에도 속도가 붙자 업계의 수요 예측이 빗나가고, 코로나19 사태로 가동을 멈췄던 공장들이 최근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핵심 부품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탈, 보쉬 등은 협력업체로부터 반도체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부품사 관계자는 "수요가 이렇게 급증할 것을 예상치 못했다"며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는데 협력업체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FT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스마트폰과 게임기기 등을 생산하는 정보기술(IT) 업체에 반도체를 우선 공급하면서 상대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포드는 내달 19일까지 독일 자를루이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고,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 공장은 고급 세단인 '크라이슬러300'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미국 공장 내 픽업트럭 '툰드라'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혼다와 닛산도 반도체가 부족해 소형 세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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