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홀 그레인 오트음료' MZ세대 취향 저격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스타벅스 '홀그레인 오트 라떼·블렌디드'가 MZ세대의 한끼대용 음료로 떠올랐다.

19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홀그레인 오트 라떼·블렌디드는 지난해 가을 선보인 오트음료인 '헤이즐넛 오트 쇼콜라' 대비 출시 2주간 2배 가까운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홀그레인 오트 음료 2종은 20~30대 MZ세대 소비가 두드러졌다.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구매를 하는 전체 연령대 중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인 것에 비해 홀그레인 오트 음료를 구매하는 전체 연령대 중 20대와 30대 비중이 70%로 높았다. 특히 해당 음료를 구매하는 3명 중 1명은 30대 여성(33%)이었다.

홀그레인 오트 음료는 하루 종일 고른 판매 추이를 보였다. 오전 시간대(7시~11시) 30%, 오후 시간대(15시~19시) 30%다. 카페인 부담없이 간편한 식사대용으로 즐기는 음료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체우유인 오트우유를 활용해 우유를 마시기 어렵거나 채식주의인 고객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홀그레인 오트 라떼는 현미, 보리, 흑미, 백태, 검정콩, 검은깨 등 국내산 통곡물이 들어간 오트우유에 백앙금으로 달콤함을 더했다. 홀그레인 오트 블렌디드는 쫄깃쫄깃한 식감의 흑임자 찹쌀떡이 들어가 더욱 깊은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홀그레인 오트 음료를 기획한 스타벅스 김영욱 음료팀 파트너는 "대체우유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곡물 음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미숫가루처럼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이 난다. '할매니얼' 트렌드와 부합해 젊은 고객층에게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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