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태양광 소재 사업 뛰어든다
2021. 1. 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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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올 하반기부터 연 18만 톤 규모의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생산에 나선다.
1월 13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자회사 현대케미칼은 올 하반기 가동 예정인 충남 대산 화학단지(HPC콤플렉스)에서 연 18만 톤의 EVA를 생산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 최대 EVA 생산 기업은 한화토탈로 연간 38만 톤 규모다.
현대오일뱅크가 본격 생산에 나서면 한화토탈에 이어 단숨에 EVA 한국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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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이슈 : 기업
현대오일뱅크가 올 하반기부터 연 18만 톤 규모의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생산에 나선다. 1월 13일 정유·화학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자회사 현대케미칼은 올 하반기 가동 예정인 충남 대산 화학단지(HPC콤플렉스)에서 연 18만 톤의 EVA를 생산하기로 했다.
정유 사업 정제 마진이 하락하고 수요가 줄자 비정유 부문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당초 이 단지에선 EVA 생산을 많이 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EVA 수요가 크게 늘자 전략을 바꿨다. EVA와 생산 공정이 비슷한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설비 일부를 EVA 생산으로 돌렸다.
EVA는 기초 유분인 에틸렌과 초산비닐을 섞은 합성수지다. 저함량 EVA는 신발용 소재나 필름에 사용되지만 고함량 EVA는 코팅이나 태양광 발전의 핵심인 태양전지 시트로 활용된다.
EVA는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작년 2분기 톤당 평균 1172달러에서 3분기 1360달러로 뛰었고 4분기에는 1998달러까지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2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제품 마진도 작년 6월과 비교해 12월에 2배 이상 뛰었다.
전망도 밝다. EVA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400만 톤에서 2025년 525만 톤으로 3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 최대 EVA 생산 기업은 한화토탈로 연간 38만 톤 규모다. 한화솔루션(16만6000톤), LG화학(14만 톤), 롯데케미칼(9만 톤)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본격 생산에 나서면 한화토탈에 이어 단숨에 EVA 한국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12호(2021.01.18 ~ 2021.01.2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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