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가격상승에 용선료도 '껑충'..신조수요에 미소짓는 한국 조선업계

이상현 2021. 1. 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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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파 등의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LNG 운반선 용선료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LNG가격 급등으로 LNG 용선료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조선·해운업계에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유럽 탈탄소 정책 가속화 등으로 LNG선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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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한국조선해양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한파 등의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LNG 운반선 용선료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 LNG 신조 수요가 더 늘어날 경우 한국 조선업계의 수혜도 예상된다.

19일 에너지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현물시장에서의 LNG 가격이 지난 12일 기준 100만BTU(열량단위)당 19.70달러를 기록하며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와 계절적 영향 등으로 지난해 4월 2달러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8개월 사이 10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기록적인 혹한 등으로 난방수요가 늘어난 것이 LNG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NG 세계 최대 수입국인 일본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시아 LNG가격은 천연가스 최대 수출국 미국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상승했다.

LNG가격 급등으로 LNG 용선료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늘어난 LNG 수요를 운반할 LNG 선이 부족한 탓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7월 3일 하루당 2만7500달러까지 떨어졌던 16만CBM(㎥)급 LNG선 스폿(단발성) 용선료는 지난 8일 19만5000달러까지 상승하며 7배 이상 뛰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 미국과 유럽 등 인기 구간의 스폿 용선료도 25만~35만 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해운업계에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유럽 탈탄소 정책 가속화 등으로 LNG선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하 163도 아래로 온도를 유지하고, 기체로 소실되는 양을 최소한으로 해야 하는 LNG선은 한국이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분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선 운임 지수가 올라 컨테이너선 수요가 증가한 것처럼 LNG 가격 상승에 따라 LNG선 시장도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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