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도 없던 초짜 감독' 피를로, 함께 추락하는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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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감독 아래서 유벤투스가 추락하고 있다.
유벤투스 FC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8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준비도 안 된 초짜 감독 때문에 '원 나우' 팀인 유벤투스가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아무런 준비가 안 된 피를로를 감독으로 올렸고 그 여파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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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초짜 감독 아래서 유벤투스가 추락하고 있다.
유벤투스 FC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8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이탈리아 더비라는 라이벌전에 더해 올 시즌 세리에 A 우승 향방을 결정할 빅매치였다. 경기는 인테르의 압승이었다. 유벤투스는 경기 내내 시종일관 상대 공격에 시달렸고 본인들의 팀 출신 아르투로 비달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후반 6분 니콜로 바렐라에게 1실점을 더한 유벤투스는 0-2 완패를 당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패배로 19일 기준 1위 AC 밀란과의 승점 차가 10점까지 벌어졌다. 유벤투스가 밀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극복하기 쉽지 않은 승점 차다.
다른 팀이라면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지만, 유벤투스이기에 심각한 일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9년 간 리그를 독식하며 9연패를 이뤄낼 정도로 절대적 강자였다. 그런 팀이 10연패 실패는 물론 최악의 마무리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유벤투스의 전력 탓도 할 수 없다. 건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 마테이스 데 리흐트, 파울로 디발라, 레오나르도 보누치, 보이치에흐 슈제스니 등 각 포지션에서 빼어난 선수들이 가득하다. 직전 시즌 전력과 거의 차이가 없다. 여기에 알바로 모라타, 페데리코 키에사 등 준척급 선수들 보강도 해줬다.
하지만 이들을 데리고 결과물을 내야 하는 피를로 감독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피를로 감독은 다닐루 등 풀백을 스리백의 스토퍼로 기용하는 변칙 스리백을 전술을 주 전술로 쓰고 있지만 큰 효과가 나지 않다. 개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부분에서도 낙제점이다.
사실 피를로 감독은 U-23 팀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9일 <디 마르지오>의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이 피를로 선임을 강하게 밀어 붙였으며, 결국 피를로가 U-23 팀이 아닌 1군 팀에 부임하게 됐다. 지도자 라이센스도 부랴부랴 땄을 정도. 명백한 패착으로 보인다.
물론 피를로가 현역 시절 손에 꼽는 레전드였고, 축구 지능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를 지도자 입장에서 실전에 적용시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준비도 안 된 초짜 감독 때문에 '원 나우' 팀인 유벤투스가 피해를 입고 있다. 어찌보면 유벤투스 수뇌부가 자초한 자업자득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레전드 출신 감독들의 경우 실무 경험을 쌓고 지도자에 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FC 바르셀로나 B팀을 A팀 이전에 지휘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몰데와 카디프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경우 코치 경험을 통해 감독에 올랐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 미켈 아르테타도 각각 더비 카운티 감독, 맨체스터 시티 코치로 재직한 바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아무런 준비가 안 된 피를로를 감독으로 올렸고 그 여파를 맞고 있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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