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금리 상승하면 테슬라보다 엑슨모빌"

김소희 기자 2021. 1. 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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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9일 시중금리가 상승한다면 테슬라처럼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주식보다 엑슨모빌처럼 유형자산 비중이 높은 주식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2.1%(고점 2.5%)까지 상승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은 더이상 늘지 않고 있다"면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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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9일 시중금리가 상승한다면 테슬라처럼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주식보다 엑슨모빌처럼 유형자산 비중이 높은 주식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2.1%(고점 2.5%)까지 상승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은 더이상 늘지 않고 있다"면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2013년 5월 밴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을 처음 언급했고 2013년 12월 테이퍼링 기조를 발표했다. 이후 매월 100억달러씩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2014년 10월에 양적 완화 정책을 종료했다. 당시 2013년 5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1%에서 2013년 12월 3.0%까지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가 변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당시 S&P 500지수는 단기적으로 고점 대비 5%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당시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은 업종은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였다. 중소형주 중심의 해당 지수는 10% 상승하면서 S&P500지수, 가치주, 성장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자재와 자본재와 같은 인플레이션주가 2013년 3~4분기 미국 증시를 견인했다.

이 연구원은 "2021년 연초 이후 미국 증시에서 시중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기반해 러셀2000지수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향후 시중금리가 계속 상승한다면 기업 가치는 무형 자산이 아닌 유형 자산이 높게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숨겨진 무형자산 가치는 시가총액 대비 98%(엑슨모빌 9%)다. 엑슨모빌의 자기자본(유형자산 가치)은 시가총액 대비 91%(테슬라 2%)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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