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기회였다"vs "준비 덜됐다" 캐러거·네빌, 맨유-리버풀전 두고 설전

박준범 2021. 1. 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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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충돌했다.

캐러거는 또 "네빌은 맨유가 작은 팀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선두인 맨유는 3위팀 리버풀을 상대로 장악하지 못했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그걸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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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왼쪽)와 네빌. 출처 | 스카이스포츠 캡처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이 충돌했다.

리버풀과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0-0으로 승점 1씩 나눠가졌다. 양팀 모두에 아쉬운 결과였다. 리버풀은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고, 맨유는 경기 막판 절호의 찬스를 연거푸 놓치며 승리할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를 두고 캐러거와 네빌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의견을 주고 받으며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 네빌은 “맨유는 아직 우승에 나설 준비가 안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기회를 놓쳤다고 말하는 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승리가 없었던 리버풀은 동물처럼 달려들 것으로 예상됐고, 맨유는 안정적으로 내려 앉아 경기했다. 지난 7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당했던 것과 달랐으니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캐러거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리버풀의 기세가 꺾여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맨유전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리버풀은 전반 30분을 지배했지만, 맨유도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다. 폴 포그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앞세웠으나 아쉬웠다. 맨유다운 경기력이 아니었다. 맨유는 리버풀전을 반드시 이겨야했다. 리버풀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놓쳤다”고 반박했다.

캐러거는 또 “네빌은 맨유가 작은 팀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선두인 맨유는 3위팀 리버풀을 상대로 장악하지 못했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그걸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네빌은 “맨유가 우승할 수 있는 적기라는 건 인정한다. 다만 맨유는 그럴 준비가 아직은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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