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니에만..'이 아이들이 좋다'
[스포츠경향]
“이 사람들은 좋다(These guys are good).”
“언더파에서 살아라(Live under par)”로 바뀌기 전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를 대표했던 슬로건이다. 은퇴한 슬로건을 비튼 말이 요즘 PGA 투어에서 종종 쓰인다. “이 아이들은 좋다(These kids are good).”
여기서 ‘아이들’은 PGA 투어에서 떠오르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가리킨다.
아이들의 선두주자는 콜린 모리카와와 매튜 울프(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이른바 ‘2019 클래스’다.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 임성재, 그리고 마지막 한 명은 칠레의 젊은 피 호아킨 니에만이다.
이들 5명은 이번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5위 안에 들었다. 모리카와가 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호블란이 14위, 매튜가 15위로 뒤를 이었다. 임성재는 18위, 올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오픈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한 니에만이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골프위크에 따르면 세계랭킹이 만들어진 후 23세 이하(현지 나이 기준) 선수 5명이 세계랭킹 25위 안에 포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대 초반인 이들을 ‘아이들’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유가 있다.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이 2008년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을 때 울프는 겨우 9살, 임성재는 10살이었다.
PGA 투어 경력이 일천한 이들은 데뷔하자마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투어의 신진 세력으로 자리잡았다.
매튜 울프는 2019년 6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한 달, 3경기 만에 3M 오픈에서 우승했고, 모리카와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벌써 3승을 올렸다. 호블란은 지난해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12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2승을 챙겼고, 임성재는 2019년 PGA 투어 신인왕에 이어 지난해 혼다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니에만은 2019년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우승하며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칠레 선수가 됐다. 니에만은 2020년 말에만 해도 세계랭킹이 45위였지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소니오픈에서 연속 준우승으로 순위를 25위까지 끌어올렸다.
5명의 무서운 ‘아이들’의 행보는 PGA 투어에서 당분간 주목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아 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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