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이 아니어도 괜찮아' 일상에서 만나는 전시
【 앵커멘트 】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미술 작품을 만나는 장소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미술관을 벗어나 대중 속으로 찾아가는 전시가 눈에 띄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면 안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 몸을 일으켜 세웁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일어서다'전은 지난 1년간 전국 300여 명 참여자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힘겨운 일상을 견디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일깨워주는 영상입니다.
지난 15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도 상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직연 / 에이엔피리어드 감독 - "이번 전시는 '일어서라'가 아닙니다. '일어서다'이고요. 인간은 일어서는 존재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사실을…."
백화점 한구석에 들어가 보면 광활한 우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작품은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콩들이 아름답게 줄지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세상과의 소통'을 주제로 한 '러브빈 시리즈'로, 전시 공간은 독특하게도 인기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 인터뷰 : 비비안 박 / 작가 -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들과 조금 더 가깝게, 기존 화이트큐브라는 공간에서 벗어나서 작품과 대중들이 소통하고자 만든 전시입니다."
쇼핑몰과 백화점, 레스토랑 등 여러 사람이 오가는 곳에 자리 잡은 미술품들이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no1medic@mbn.co.kr ]
영상취재 : 양희승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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