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세포치료제 영토전쟁 중..엔케이맥스 등 특허등록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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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평가받는 NK세포치료제 개발사들의 영토확보 전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서 NK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상장사 엔케이맥스는 한국 5건, 미국 5건, 중국 1건 등 총 11건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녹십자랩셀 11건, 차바이오텍 3건, 박셀바이오는 총 2건의 원천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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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평가받는 NK세포치료제 개발사들의 영토확보 전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에도 관련 테마주인 엔케이맥스, 녹십자랩셀, 차바이오텍, 박셀바이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페이트 테라퓨틱스(Fate Therapeutics)는 지난 12월 5일 열린 미국혈액학회(ASH)에서 NK세포치료제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 현재 ASH 개최 전 대비 약 86%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약 11조원에 달한다. NK세포치료제 개발사인 엔카르타 테라퓨틱스(Nkarta Therapeutics), 난퀘스트(Nantkwest) 모두 2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형성하며,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각 회사들이 보유한 고유의 NK세포치료제 기술에 주목한다. 페이트 테라퓨틱스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NK세포를 분화하는 기술을 갖추었으며, 엔카르타 테라퓨틱스는 NK세포의 암세포 표적능력을 높인 CAR engineering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Piper Sandler 리포트를 통해 NK세포치료제 대표사로 소개된 엔케이맥스는 NK세포의 암살상능력을 최대로 향상할 수 있는 배양 기술을 갖고 있다.
다만, 현재 NK세포치료제 시장은 대다수 기업들이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초기 단계다. 이 때문에 특화된 원천기술 확보 여부에 따라 그 기대감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추후 상용화 단계에서 각 기술에 대한 특허권이 얼만큼 갖춰져 있는가에 따라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에 NK세포치료제 시장은 현재 특허권 영토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NK세포치료제 회사들도 고유 기술 특허 확보에 나섰다.
국내에서 NK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상장사 엔케이맥스는 한국 5건, 미국 5건, 중국 1건 등 총 11건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녹십자랩셀 11건, 차바이오텍 3건, 박셀바이오는 총 2건의 원천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이 중 엔케이맥스는 세포치료제 기술의 핵심이 되는 NK세포의 제조방법, 조성물 및 용도까지 3가지 부분에 대한 특허를 모두 가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를 평균 190억배까지 배양할 수 있는 ‘제조 방법’과 암살상능력을 80배 향상시키는 ‘조성물’ 및 자가면역질환, 퇴행성 질환까지 ‘용도’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이 회사는 시장 내 모든 회사들이 직면한 동결·해동 과정에서 암살상능력이 저하되는 기술적 한계를 해결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까지 확보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현재 NK세포치료제 개발사들은 각각 고유한 기술적 특허를 경쟁적으로 출원 중이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의 암 살상능력을 극대화하는 제조 물질 및 방법 관련 기술특허를 개발 단계별로 모두 출원·등록한 상태다. 특히, 미국 특허는 중국, 유럽까지 특허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까지 출원해 두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1/2a상, 글로벌 제약사 머크, 화이자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불응성암 환자 대상 미국 임상1상 및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멕시코 임상1상 결과를 올해 발표할 계획이며, 미국 법인의 사업개발 성과도 곧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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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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