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장기금리 상승 중..시장 변동성 확대 유의"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국내 금융 시장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19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하며, 금융 부문 안정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장기금리 상승은 미국의 금리 상승, 국내 국고채 수급 경계감은 물론,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백신 조기 상용화 기대 등에 따른 위험회피 완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 국채발행 확대 전망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면서 “이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상향 돌파하자 그간의 달러 약세 흐름이 조정을 보이며 유로화·엔화·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이 모두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확대되었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과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은 경기 후행적 특성이 있는 만큼 고용 상황의 어려움이 시차를 두고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향후 1~2월까지 지표상으로 힘든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고용 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1분기에 직접 일자리 사업 80%(83만명), 사회 서비스 일자리 44%(2만8000명)를 집중 채용하고 청년·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조만간 발표할 ‘설 민생안정대책’에 취약계층 지원과 내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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